[일요서울|완주 고봉석 기자] 흑곶감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완주군 운주면 농가들이 감 제철을 맞아 일손이 바빠지고 있다.

28일 운주면에 따르면 흑곶감은 기계로 말리는 곶감과는 달리 오랜 시간 자연 건조를 한다.

뛰어난 품질 때문에 운주면에서 생산되는 흑곶감은 선주문이 항상 밀려, 늘 공급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햇볕과 적당한 바람을 맞으며 자연건조한 운주면의 흑곶감은 색이 진하고 인위적인 가미없이도 씹을수록 진한 단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흑곶감 생산지인 운주면은 전체 1120세대 중 261세대가 임산물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중 감 농가가 70%를 차지할 정도로 감 농가가 산재해 있다.

또한 감 관련 사업에 매년 12억 정도가 투자되고 있어 곶감의 메카로서의 명성을 보여주고 있다.

농가들은 흑곶감을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감 수확, 감 깎기, 건조작업까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한 농가는 “소비자는 언제나 냉정하다”며 “운주면 곶감 명성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최고품질의 곶감 만들기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원양 운주면장은 “고품질과 안정된 공급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부족한 일손 지원과 사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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