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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 유영상 사업부장(왼쪽)과 카카오 여민수 공동대표(오른쪽)가 3000억 규모의 주식을 교환하고, 미래 ICT 분야에서 사업 협력을 추진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홍보팀]

[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SK텔레콤과 카카오가 ‘개방과 협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ICT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 조수용)와 3000억 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다고 2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30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카카오에 매각하고, 카카오는 신주를 발행해 SK텔레콤에 배정하는 방식으로 지분을 맞교환한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카카오 지분 2.5%를, 카카오는 SK텔레콤 지분 1.6%를 보유하게 된다.
 
이와 함께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통신 ∙ 커머스 ∙ 디지털 콘텐츠 ∙ 미래 ICT 등 4대 분야에서 양사 간 긴밀한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단일 영역에서의 MOU 체결과 달리 이번 협력은 지분 교환이 수반돼, 보다 전방위적인 파트너십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양사는 이번 체결로 통신 분야에서는 5G 선도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과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의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고객 경험을 혁신할 계획이다.
 
커머스 분야에서는 양사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디지털 콘텐츠 분야에서는 SK텔레콤의 미디어 플랫폼과 카카오가 보유한 IP(지식 재산권) 및 콘텐츠 제작 역량을 결합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업부장은 “카카오와의 이번 파트너십은 미래 ICT의 핵심이 될 5G, 모바일 플랫폼 분야의 대표 기업이 힘을 합쳐 대한민국 ICT 생태계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국내 ICT 산업 전반과 고객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국내 ICT 기술과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ICT 대표기업인 양사가 글로벌 업체와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ICT 생태계 혁신을 가져올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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