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해고자원직복직투쟁위원회 관계자들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9일째 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하던 중 경찰들에게 끌려나가고 있다. [뉴시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해고자원직복직투쟁위원회 관계자들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9일째 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하던 중 경찰들에게 끌려나가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법외노조 통보 철회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면담을 요구하며 서울고용노동청에서 농성중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 조합원들이 경찰에 연행됐다.

앞서 이들은 법외노조 통보 6년째를 맞아 지난 21일부터 농성에 돌입했다.

해직 교사 18명은 남대문경찰서 등 4개 경찰서로 나뉘어 연행됐다.

경찰은 그동안 농성 철거를 요구해오다가 어제 서울고용노동청으로부터 협조 요청을 받아 오늘 연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전교조는 29일 오전 긴급 성명을 내고 "경찰은 09시 10분 무렵 고용노동부 서울고용노동청 4층에 진입하며 9일째 농성 중이던 전교조 법외노조 해직교사 18명을 폭력적으로 끌어내 연행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2013년 10월 24일 팩스 한 장 공문으로 노조 아님 통보를 했던 고용노동부는 해직교사들에게 사과하고 즉각 취소 조치를 해야 함에도 장관과의 면담 요구조차 5개월이 다 되도록 묵살하더니 오늘 농성장 침탈과 폭력 연행으로 답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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