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 기관․민간단체, 500명 훈련 참여, 실제 상황 방불케 해
29일 김천서 공장화재로 인한 유해화학물질누출 대응 훈련

2019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2019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상북도가 29일 유한킴벌리 김천공장(대광동 소재)에서 ‘2019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공장화재에 의한 유해화학물질 누출을 가상한 현장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2019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5일간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유관기관 및 민간단체가 참여하는 전 국가적인 훈련으로 올해 15회째이다.

도에 따르면 이날 훈련에는 경북도와 김천시, 육군 50보병사단 화생방지원대, 김천경찰서, 김천소방서,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권역본부, 대한적십자사 등 10개 기관과 경북안전기동대 등 10개 민간단체, 주민 등 5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재난대응 체계를 확인하고 실제로 대응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훈련은 유한킴벌리 김천공장 화재발생 관심단계, 공장화재 확대 및 유독가스 발생에 따른 주의단계, 사망자 및 매몰자 발생, 황산누출 등경계단계, 황산 추가 누출 및 주택가 가스 확산 심각단계, 주변지역 오염방제, 화학물질 누출차단 및 피해 시설 복구, 이재민 구호, 수습 수습복구단계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훈련은 전년도 훈련에서의 주요 지적사항을 반영해 기업체 및 민간단체 참여, 지역의 위험성분석을 통한 훈련유형 설정, 현장조치 행동매뉴얼 개선, 현장훈련장에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 설치․운영 등을 실행함으로써 대응훈련 효과 극대화 및 신속한 재난 대응능력 향상에 초점을 두어 실시됐다.

도는 이날 현장훈련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28일에 사건의 전개 양상에 따른 현장조치 행동매뉴얼 상 실제 조치사항들에 대해 점검하는 토론기반훈련을 실시했다.

또한, 협력 기관 및 민간단체가 총동원 되었으며, 헬기, 구급차, 화생방 제독차, 드론, CARIS정보를 현장에서 활용하는 등 첨단ICT를 이용해 구조․구호 실시해 실제 발생 상황과 같은 수준으로 훈련이 진행됐다.

최웅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각 부서와 유관기관이 재난 발생 시의 역할을 정립하고 협업부서별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안전훈련을 통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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