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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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한국전력(사장 김종갑)이 각종 전기요금 특례할인 제도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전에 따르면 29일 김종갑 사장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특례할인은 원칙적으로 도입하지 않겠다"며 "현재 운영 중인 한시적 특례제도는 일몰시키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했다. 이는 요금제도를 정상화해 원래 요금으로 복귀하는 것을 의미한다.
 
더욱이 이번 김 사장의 발언은 주택용 절전 할인과 신재생에너지 할인, 에너지저장장치(ESS) 충전 할인, 초·중·고교와 전통시장 할인 등 다른 특례혜택도 모두 없애 재무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전은 지난해에만 1조174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여기에 올해 여름철 누진제 완화안을 시행하면서 발생한 손실도 메꿔야 한다.
 
한편 정부 관계자는 뉴시스를 통해 "한전이 전기요금 체계 개편안을 제출하면 법률 검토에 들어간다"며 "아직은 검토 단계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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