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회 앞에 큰 불덩이가 솟아 올랐다. 민주노총의 항의시위는 격렬했다. 국회 앞에서 불기둥이 하늘로 솟아 올랐다. 그 어느 정권때보다 노동자들의 파업시위가 격렬한 노무현 정권. 연이은 파업사태로 나라가 온통 시끄럽다. 그렇다고 노동자들을 탓할 수는 없는 법. 혹자는 현정권의 톱니바퀴가 잘못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또 다른 혹자는 정치권에 일차 책임이 있다고 성토한다. 노동자들의 시름은 날이 갈수록 깊어가지만, 정치권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내편이라고 생각했던 노대통령도 더 이상 노동자편에 서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와 정대철 대표도 과연 이 불기둥을 보았을까. 두 사람간 오고간 대화가 노동문제 해결에 관한 것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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