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용 국회의장은 9월 1일 정기국회 개회를 맞아 국회 귀빈식당에서 민주당 정균환 한나라당 홍사덕, 자민련김학원 총무 등 3당 총무단 및 상임위원장들과 정기국회활동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조찬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의장은 각 상임위의 예산심의 활동과 관련헤 "그동안 국회의 예산심사관행을보면 상임위에선 소관부처의 예산을 과다하게 증액하고 예결위에서는 이것을 다시 삭감하는 관행이 계속 반복돼 왔다"고 지적하면서 "상임위에서 증액된 예산이 예결위에서 그대로 반영되는 경우는 희박한 만큼 무분별한 예산증액이 일어나지 않도록 유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박 의장은 소위원회 회의 공개에 대해 "정책의 실질적 결정과정이라 할 수 있는 소위원회 회의에 대한 시민단체 등의 공개 요구를 감안해 가급적 공개적으로 이뤄질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또 박 의장은 전년도 국정감사 지적사항의 실질적인 이행여부 확인을 위해서 이번 감사가 있기 전 각 위원회 수석전문위원으로 하여금 전년도 국감에서 지적된 사항과 그 처리결과에 대해 검토하고 보고해 줄 것을 요구했다. 박의장의 이러한 주문은 그동안 지적돼온 예산심의 문제와 국정감사의 허점을 사전에 차단하자는 의도를 담고 있어 이번 정기국회가 실질적으로 운영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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