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대표이사 선정의 최종 후보자 윤곽이 드러났다. 강원랜드에 따르면 최종 후보자는 김진모 전 석탄합리화사업단 단장, 김배한 전 무주리조트 사장, 김문기 전 태릉컨트리클럽 사장, 김광래 전 한국제일투자주식회사 사장 등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랜드 사장추천위원회는 지난 2일 12명의 대표이사 후보를 일차적으로 선정했고 5일 밤늦게까지 면접을 통해 최종후보자를 4명으로 압축했다.

사외이사 5명, 소액주주대표 1인,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 추천 1인, 강원도 추천 1인, 지역대표 1인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된 사장 추천위는 1차 서류심사를 통해 선정된 12명 중 정치인 출신을 가급적 배제하고 현장경험이 있는 CEO 출신자들에 많은 가산점을 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장 선정과 관련해서 강원도 지역 주민들은 지역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며 강원도 출신인 김진모 전 석탄합리화사업단장을 강력히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강원랜드 소액주주협의회 측은 전문경영인 출신이나 관련사업의 운영경험이 있는 인물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주들의 시각에 적합한 인물로는 김광래 전 한국제일투자주식회사 사장이나 김배한 전무주리조트사장 등이 꼽히고 있다. 회사 측은 오는 30일 강원랜드 임시주총에서 4명의 후보자 가운데 주주들의 투표로 사장을 선임한다는 계획이며, 신임사장은 지역이익과 주주이익을 주장하는 두 그룹간의 표 대결로 가려질 공산이 커지고 있다. 한편 강원랜드는 산자부내 석탄합리화사업단이 36%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으며, 강원도개발공사 6.6%, 정선군 4.9%, 태백시와 삼척시 각각 1.25%, 영월군 1% 등 정부측 지분이 51%. 나머지는 외국인들과 일반투자자 등이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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