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나현희가 7년여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했다.지난 97년 SBS 아침 드라마 ‘단 한 번의 노래’를 끝으로 안방극장을 떠났던 나현희가 지난 15일부터 방송되고 있는 SBS 아침 드라마 ‘이브의 화원’에 출연하고 있다.나현희는 지난 96년 건축설계사 홍성관씨와 결혼한 뒤, 남편을 따라 미국으로 떠난 뒤 연예활동을 잠시 중단했었다.

지난 2000년 귀국 후에는, 드라마 출연을 자제하고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의 ‘아들레이드’역으로 호평을 받는 등 연극무대와 방송 MC 활동에만 전념해왔다. 또 딸아이의 엄마로서 주부로서의 생활을 만끽했었다. 그러나 최근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팬들에게 다가서고 있는 것.이와 함께 서울 청담동과 부산 해운대에 수입 아동복 가게 ‘브쌩’을 오픈, 사업가로서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나현희가 출연하는 새 아침연속극 ‘이브의 화원’은 위기에 직면한 한 가정을 중심으로 질투, 집없는 설움, 중년의 상실감, 자녀에 대한 집착 등 30대 주인공들이 겪는 치열한 삶의 모습을 담아낸다.

나현희는 극중에서 남편(김병세)의 옛애인(김성령) 때문에 갈등을 겪는 아내로 출연하고 있다. 나현희는 특히 극중에서 내성적으로 보이지만 자신이 마음먹은 일은 꼭 해내고야 마는 추진력이 있는 역할을 소화하게 된다. 한편 ‘이브의 화원’은 KBS 드라마 ‘무인시대’에서 호흡을 맞춘 김병세와 김성령이 옛 애인으로 출연하고, 아이돌(idol) 스타 출신의 가수 김원준이 3년만에 다시 브라운관에 복귀해 화제다. 이외에 김나운, 이일화, 김청 ,김형범 등도 출연한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