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함께 조성한 소프트웨어 인재 육성 기관인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에서 혁신 소프트웨어(SW)교육프로그램 '42 Seoul'에 참여할 교육생을 11월 한 달 간 모집한다.

31일 시에 따르면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문제해결식 소프트웨어 교육으로 세계적 명성이 높은 '프랑스의 에꼴42'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해 정부 주도로 설립한 비학위 교육기관이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개포디지털혁신파크에 위치해 있다. 개관은 12월20일이다.

시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페럼타워(3층 페럼홀)에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및 42 Seoul 소개, 입학 및 선발 절차안내, 질의응답 등의 순서로 교육생 모집 설명회를 진행한다.

시와 과기부는 지난 10월 42 Seoul 계약을 완료했다. 교수·교재·학비가 없는 3무(無) 교육프로그램으로 철저한 자기주도 학습, 동료평가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선발 대상은 민법상 성인이면 성별·경력·국적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다만 참가하기 위해선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홈페이지에서 논리력 테스트를 응시해야 한다. 이후 본인 확인 등을 거쳐 집중교육 대상이 선발될 예정이다.

선발된 교육생들은 12월 말부터 오리엔테이션과 창의캠프 교육을 시작으로 한 달 동안 집중교육 과정(La Piscine)에 참여한다.

이후 본 교육과정 진입이 확정된 250여 명의 교육생들은 게임 요소를 적용한 단계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약 2년여 간 교육을 받게 된다. 

42 Seoul 교육 프로그램의 교육생은 ▲24시간 개방된 교육 공간 제공 ▲에꼴42 프로그램 비용 무료 ▲학습 성장률에 따른 교육지원금 지급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궁금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민석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초대 학장은 "민간에서 더 훌륭한 인력을 키워 낼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생태계를 만드는 일이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의 궁극적 목적"이라며 "산업체를 포함한 소프트웨어 개발자 생태계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아낌없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방일 서울시 경제정책과장은 "서울시는 잠재력 있는 인재를 소프트웨어 분야 전문가로 육성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기관과 협업을 통해 해외 선진프로그램 도입 등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향후 기업이 필요로 하는 현장형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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