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들어 첫 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진 지난달 29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뒤로 보이는 도심이 희뿌연 먼지로 덮여 있다. [뉴시스]
올가을 들어 첫 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진 지난달 29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뒤로 보이는 도심이 희뿌연 먼지로 덮여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제주보건환경원구원은 1일 오전 7시를 기해 제주 전역에 미세먼지(PM 10) 주의보를 발령했다.

발령농도는 175㎍/㎥이다.

현재 제주시 연동과 이도2동의 미세먼지 농도는 각각 225㎍/㎥, 187㎍/㎥를 기록하고 있다. 서귀포시 대정읍 지역도 미세먼지 농도가 219㎍/㎥을 기록, 대기질이 '매우 나쁨' 상태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대기질 악화는 중국 북부지방과 고비사막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우리나라 상공을 지나고, 그 일부가 낙하하면서 황사가 관측되거나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기상조건 등을 고려해 미세먼지(PM-10) 평균 농도가 150㎍/㎥ 이상 2시간 지속될 때 발령된다.

대기자동측정소의 미세먼지(PM 10) 시간당 평균 농도가 100㎍/㎥ 미만이면 주의보는 해제된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천식을 앓는 사람이 실외에 있다면 흡입기를 더 자주 사용할 필요가 있다.

특히 눈이 아픈 증상이 있거나 기침‧목 통증으로 불편한 사람은 실외 활동을 반드시 피해야 한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제주 전역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만큼 외출시 황사마스크 등을 착용해 미세먼지 흡입을 최소화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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