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해양경찰이 전날 오후 11시29분경 경북 독도 해상에서 7명을 태운 채 추락한 119 헬기를 찾는 인명 수색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소방청 제공]
1일 해양경찰이 전날 오후 11시29분경 경북 독도 해상에서 7명을 태운 채 추락한 119 헬기를 찾는 인명 수색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소방청 제공]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경북 독도에서 응급환자를 이송하던 119 헬기가 해상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이틀째 실종자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동해해양경찰서는 전날 오후 11시29분경 독도 해상에 추락한 119 헬기에서 실종된 인명을 수색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 사고는 독도 남쪽 6해리 인근 어선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를 119 헬기가 이송하던 중 발생했다.

헬기는 지상에서 이륙한 후 200m~300m 떨어진 해상으로 추락했다.

당시 헬기에는 소방대원 5명과 응급환자 1명, 보호자 1명 등 7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헬기는 소방당국이 2016년 3월에 도입한 EC-225 기종이다.

프랑스 유로콥터가 제작한 기종으로 소방당국이 440억 원에 매입했다.

사고 직후 소방당국은 함정과 선박, 항공기 등 장비 40여 대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독도 해상의 수심이 깊고 정확한 헬기 추락 지점이 확인되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은 잠수사 등을 투입해 해상을 광범위하게 수색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재까지 추락 헬기나 탑승자는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실종자 수색에 힘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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