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일 당 공식 유튜브를 통해 유튜버로 데뷔했다. 그는 영상 도입부에서 색소폰을 연주하고 자신도 평범한 시민임을 강조하는 등 친근함을 강조했다.

한국당은 이날 당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에 ‘오늘, 황교안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황 대표가 유튜브 출연을 목적으로 기획된 영상에 모습을 나타낸 것은 이번이 최초다. ‘1회-꿈과 인생’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영상에서 황 대표는 이 영상에서 자신이 살아온 삶과 정치를 시작한 과정을 전했다.

그는 “당대표 황교안이 아니라 평범한 시민 황교안으로 내 이야기 해볼까한다”면서 “어린 시절 어머니는 너보다 어려운 이웃을 도와야 한다고 했다. 어머니의 말씀을 늘 가슴에 새기면서 크면 훌륭한 법조인이 돼서 어려운 사람들 도우면서 살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요즘 말로 자소서 스펙 쌓기를 도와줄 집안 배경이 없어도 자신의 비전 펼칠 수 있는 길이 법조인이라 생각했다”며 “스스로 내 실력을 차곡차곡 쌓아서 반드시 꿈 이루리라는 생각으로 이 악물고 코피 닦아가며 공부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또 “법조인이 돼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고 싶었다”며 “특혜가 판을 치는 세상을 바로잡고 싶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특권계층을 위한 법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공정한 법 집행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공안검사 시절에 대해 “공안검사라고 하면 인권 탄압하고 근로자들을 어렵게 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기도 한데 그것은 전적으로 오해”라며 “공안검사의 역할은 사회 질서를 지켜서 국민들께서 더욱 안심하고 생활하도록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공안부 시절 보람도 많았는데 그 중 하나는 체불임금 청산 중재제도를 도입하게 된 것”이라면서 “2002년에 그 제도 도입하고 적극 시행하면서 밀린 임금을 받는 노동자들이 늘어난 성과가 있었다”고 술회했다.

그는 “올해 1월 당대표 출마선언을 하던 날이 떠오른다”며 “5000만 국민과 함께 정의와 공정이 무너진 대한민국의 오늘 바로잡고 더 나은 내일 열어가는 것, 이것이 정치인 황교안이 품은 새로운 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저와 한국당 저를 응원하는 국민과 함께 꾸고 있는 꿈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