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서비스에 대한 국민인식, 혁신 49.1% vs 불법 25.7%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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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를 둘러싼 택시업계와의 갈등이 증폭되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5명 가까이는 ‘타다’를 공유경제에 기반한 혁신적인 신사업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CBS> 의뢰로 ‘타다’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공유경제 개념에 기반한 혁신적인 신사업으로 육성할 가치가 있는 서비스이다’라는 긍정적인 응답이 49.1%로, ‘정당한 자격 없이 택시업계에 뛰어들어 공정 경쟁을 해치는 불법적 서비스이다’라는 부정적인 응답(25.7%)보다 23.4%p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모름/무응답’은 25.2%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타다’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응답은 60대 이상과 노동직, 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 연령, 직업, 이념성향, 정당지지층에서 다수인 한편, 60대 이상, 노동직,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팽팽했다.

지역별로 긍정적 평가는 서울(혁신 55.4% vs 불법 26.1%)이 가장 높았고 대전·세종·충청(53.0% vs 20.4%)이 그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63.3% vs 16.6%)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그 뒤로 20대(62.8% vs 15.8%), 30대(51.9% vs 34.4%)가 긍정적 평가가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사무직(59.3% vs 28.1%),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59.7% vs 20.6%),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8.0% vs 21.6%)이 다수로 나타났다.

한편, 60대 이상(혁신 29.6% vs 불법 31.6%), 노동직(40.7% vs 36.7%), 자유한국당 지지층(35.2% vs 37.7%)에서는 ‘혁신 서비스’라는 긍정적 응답과‘불법 서비스’라는 부정적 응답이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2019년 11월 1일(금)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9,586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2%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으로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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