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잇몸과 백악질, 치주인대, 치조골을 합쳐 ‘치주조직’이라고 부른다. 치아를 물리적으로 지지하고 치아의 움직임을  감지하며 치아에 필요한 혈당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치주조직은 건치를 유지하는 기본적인 골격구조에 해당되기 때문에 전신건강과 긴밀한 연관관계를 가지고 있다.

국내 통계청 연구조사에 따르면 30대에서는 75%, 40대 이상에서는 80~90%가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상황이지만 관리가 소홀한 상황이다. 정기적인 스케일링이나 양치법 이외에도 치주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평소 습관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가장 먼저 너무 단단하거나 질긴 음식은 피해야 한다. 질긴 음식은 조리 시 칼집을 넣거나 두드려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저작작용을 할 때 시큼거린다면 주저 말고 병원에 가서 전문의와 상담해야한다. 만약 단단한 음식을 먹다가 치아에 금이 간 경우 금속이나 도자기 재질로 전체를 씌우는 크라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아 뿌리를 감싸고 감염을 막아 음식을 씹을 때 치아가 받는 충격을  흡수하는 잇몸건강을 위해 주기적으로 마사지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방법이다. 양치질 후 손을 깨끗이 씻고 검지로 원을 그리듯이 10회 정도 문지르는 방법을 취한다. 잇몸 혈액순환을 도와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 전신건강에 도움을 준다. 손가락을 사용하는 방법 대신 칫솔모를 비스듬히 댄 후 가볍게 문지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침 속에 아밀라아제는 음식물을 분해하는 다량의 소화효소가 들어 있다. 따라서 침 분비를 원활하게 해주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동안 잘 씹는 것이 필요하다. 나이가 들면서 ‘구강건조증’을 앓는 환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어린시절 부터 제대로 씹는 방법이 습관화 되면 소화는 물론이고 치주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더불어 식사전 침샘이 위치한 귀밑과 턱밑을 자극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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