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시와 전북농아인협회 전주시지부 전주수어통역센터(센터장 송재승)는 지난 2일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손의 움직임, 수어에 빠지다’를 주제로 한 ‘제5회 전주시수어문화제’를 개최했다.

올해로 제5회를 맞이한 전주시 수어문화제는 사회적 장벽으로 문화생활을 누리기 어려운 농아인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수어에 대한 시민관심을 유도해 청각·언어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행사로, 시는 매년 수어통역센터와 함께 이 행사를 열고 있다.

본 행사에서는 농인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부스가 운영돼 비장애인이 함께 수어를 배우며 농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10개 부스가 운영됐다.

이와 함께 이날 수어문화제에서는 △수어노래 △연설 △콩트, 연극 등으로 구성된 수어경연대회가 펼쳐져, 청인과 농인이 함께 손끝 언어로 마음 잇는 공감과 소통의 시간이 됐다.

이에 앞서 시는 △수어보급과 수어인구 저변학대 △농문화에 대한 바른 이해와 농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문화적 소수자인 청각·언어장애인들의 공연문화 기회 제공 등을 위해 수어문화제를 열어왔다.

김인기 전주시 생활복지과장은 “수어문화제를 통해 농인의 사회참여 활동 증진과, 농인과 비장애인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농인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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