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첫 운행 후 16차 운행, 단기간 1023명 참여로 함양군 대표 관광상품 등극

[일요서울ㅣ함양 이형균 기자] 기찻길 없는 경남 함양군에서 지난 6월부터 시작한 ‘지리산함양, 명탐정 투어’가 운행 4개월여 만에 관광객 1000명을 돌파했다.

함양 농(農)뚜레일 '지리산함양, 명탐정 투어' @ 함양군 제공
함양 농(農)뚜레일 '지리산함양, 명탐정 투어' @ 함양군 제공

함양군은 지난 2일 ‘지리산함양, 명탐정투어’ 16차 운행에 관광객 70명이 참여하면서 누적 관광객 1023명이 투어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군은 ‘지리산함양, 명탐정투어’누적 관광객 1000명 돌파를 기념해 이날 1000번째 관광객 정정숙(경기도 평택)씨에게 함양사과와 꽃다발을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정숙씨는 “처음 함양에 방문해보니 경치도 좋고 숨은 보석같은 곳이다. 오늘 특별히 1000번째 방문객이라고 이렇게 반겨주시니 더욱 잊지 못할 것 같다. 주변에 함양 소개 많이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리산함양, 명탐정투어’는 지난 6월 15일 1회차에 30명의 관광객들이 농뚜레일 투어에 첫 참여한 이후 4개월여 16회 동안 매회 수십에서 수백명의 관광객들이 찾으며 함양군을 대표하는 관광 상품이 됐다.

농촌체험 기차여행 ‘농(農)뚜레일’은 지난 4월 농촌진흥청과 코레일의 공모를 통해 7개 지자체를 선정하고, 농촌진흥청-코레일-7개 지자체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본격 추진하게 됐으며, 특히 ‘함양 농뚜레일’ 상품 확대 운영을 위해 지난 8월 지자체 처음으로 코레일 대전충남본부와 별도의 업무협약을 체결해 박차를 가했다.

사실상 기찻길이 없는 함양군에서 농촌체험 기차여행을 한다는 자체가 의아할 수 있지만, 기찻길과 함양의 문화·관광자원을 이어주는 연계버스를 활용한 기획은 이를 오히려 신선한 발상으로 전환시켰다.

‘지리산함양, 명탐정투어’는 고즈넉한 한옥의 멋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지곡면 개평한옥마을과 TV와 영화의 무대가 된 일두고택 등 고택투어, 종가비빔밥 맛보기, 그리고 천년의 숲 상림공원,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주제관 등 함양만의 특색 있는 코스를 바탕으로, 지역 축제인 산삼축제와 천령문화제, 사과축제 등 농촌마을에서 열리는 축제장을 투어 프로그램과 연계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으며, 향토음식과 농특산물 판매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특히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개최를 앞두고 지리산 함양과 산삼엑스포를 전국 관광객들에게 홍보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었다.

군은 12월까지 지역 문화재, 관광지 등과 연계한 농촌체험 기차여행을 운영할 계획으로 함양고종시곶감축제, 농산물 수확체험, 음식체험 등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접목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함양군은 지리산과 덕유산 등 천혜의 자연환경에 개평한옥마을, 남계서원, 상림공원 등 문화유산까지 갖춰 투어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충분히 반할만한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다.”라며 "관광객들이 재미있고 알차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고,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성공개최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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