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3분기 채용규모 앞질러, 2년연속 초과달성 전망

[인크루트]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신규채용은 2만3800명으로 집계됐다. [인크루트]

 

[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올 3분기 공공기관 누적 신규채용은 2만38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추이라면 올해 목표한 2만5000명 달성은 물론 2년 연속 초과달성도 유력해 보인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는 지난달 31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ALIO’에 공시된 ‘신규채용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4월 공시된 올해 1분기 신규채용인원은 총 6918명이었다. 이어 7월에 발표된 2분기 누적 채용인원은 1만5640명, 10월 발표된 3분기 누적 규모는 2만3800명으로 집계됐다. 공기업이 7508명, 준정부기관에서 6040명, 기타 공공기관이 1만252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올 초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19년 총 2만5000명의 공공기관 정규직 신규채용을 추진키로 밝힌 바 있다. 이미 상반기에 목표 달성률이 63%에 달했고 3분기 누적 규모는 무려 95%에 이른다.

주목할 점은 역대 초유의 신규 채용규모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숫자가 앞섰다는 점이다. 작년 공공기관 신규채용 목표치는 2만8000명으로 2분기 목표 달성률은 55%(1만5347명), 3분기는 81%(2만2734명)로 분기별 성적표도 올해가 더 좋다. 최종적으로는 3만3900명이 선발됐다. 이는 2017년 2만2554명보다 1만1346명 (50%p) 늘어난 숫자로, 달성률은 121%로 목표치를 초과했다. 이는 역대 최다 채용이며 최대 증가 폭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증원만 1만1166명으로 실제 채용인원이 예상을 훨씬 웃도는데 한몫했다. 따라서 올해 역시 목표달성이 유력해 보이는 가운데 통상적으로 상반기 결원 등을 고려해 하반기에 채용 규모가 상향 조정되는 점을 고려하면, 2년 연속 초과달성도 무리는 아니란 분석이다.

한편 지난 2일 인사혁신처 발표에 따르면 내년도 공무원 증원규모는 지방직 포함 3만 여명으로 29년 만에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지자체가 직접 나서 공공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이렇듯 공공분야 신규채용이 호조를 보이는 것과는 반대로 민간 고용시장은 경직된 상황”이라며 “공공분야의 채용과 더불어 민간분야의 채용규모에 대해서도 기대를 걸어본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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