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결산 특별위원회가 19일 전체회의와 예산안 조정소위를 열고 한나라당 박종근 의원을 소위원장으로 선출, 새해 예산안의 세부항목에 대한 본격 심의에 들어갔다.이날 박종근 국회 예결특위 예산안조정소위원장은 “일정이 촉박하지만 심사를 소홀하게 할 수는 없다”며 잔뜩 늦어져 버린 새해예산 심의를 조속히, 그러나 꼼꼼하게 따져볼 것이라 밝혔다.

박 소위원장은 “본회의 처리까지는 일주일 가량 걸릴 것으로 본다”며 “휴일에도 회의를 여는 것은 물론 평일엔 새벽까지 심사를해서라도 29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박 소위원장은 또 예산안조정소위 운영 방침에 대해 “전체회의의 대정부 정책질의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와 상임위에서 증액 또는 삭감요청된 내용, 각 당의 정책반영 요구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서 편성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내용을 충분히 검토해서 편성작업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소위원장은 특히 매년 지역구 사업 예산편성 과정에서 선심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예산 내용에 따라서 각 당간 또는 의원들간 견해차가 있을 수 있다”며 “협상을 통해서 처리해 나가겠다.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선심성 예산을 대폭 삭감해 예산절감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9일 구성된 예산조정소위는 한나라당 5명, 민주당 2명, 열린우리당 2명 외에 한나라당의 요구대로 자민련 1명을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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