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열린우리당 김원웅 의원이 정치권의 각성을 촉구하며 광화문에서 여의도 한나라당 중앙당사 도착을 끝으로 3보1배 의식을 마쳤다. 정치개혁법안 개악 탓에 폭발직전인 국민의 분노를 삭이기 위한 ‘대국민 속죄의식’이라고 했다.

전날 국회 정치개혁특위 회의장에서 비상대기중이던 김희선 의원 등이 목요상 위원장에게 달려들어 마이크를 빼앗고 자리를 차지하면서 회의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지역구 수 늘리기, 정치 신인의 진입 막기 등 비개혁적 내용이 야합으로 얼룩졌다. 정치개혁안 처리과정 또한 떳떳지 못했다. 정치개혁안은 지금이라도 다시 논의할 수 있다.국회의장과 각당 지도부가 밤을 새워서라도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게 국민적 여망이다. 이대로는 절대 국민의 동의를 얻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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