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거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던 ‘노무현 대통령의 입’ 김현미(42·여) 씨가 2일 열린 우리당에 합류했다.우리당은 2일 “김현미 전청와대 정무2비서관을 대변인격인 공보실장으로 임명, 유임된 이평수 공보실장과 남녀 공동 공보실장제를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전북 정읍 출생인 김 신임실장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87년 당시 평화민주당 홍보위원회를 통해 정치에 입문, 당과 청와대 공보라인의 주요 보직을 거친 ‘언론통’. 주변에서는 “남성 중심의 정치 판에서도 ‘걸리면 죽는다’는 꼬리표를 달고 다닐 정도의 강단이 있는 인물”이라며 “12번이나 바뀐 민주당 대변인들을 무리없이 보좌한 특유의 친화력도 무시할 수 없다”고 전한다.

실제 97년 대선을 앞두고 새정치국민회의 부대변인에 올라 지난 해 대선 직후 노무현대통령 당선자 부대변인으로 보직이동을 하기까지 만 5년간 ‘최장수 부대변인’을 지냈다. 김실장은 지난해 2월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홍보수석실 국내언론1비서관으로 청와대에 합류, 8월 정무수석실 정무2비서관으로 옮긴 뒤 지난해말 총선 출마를 위해 다른 청와대 비서진과 함께 사퇴했다.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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