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양호연 기자]미국의 9월 관세 수입이 1년 사이 59% 폭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6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9월 미국의 관세수입은 기록적인 수준인 70억 달러(약 8조1000억 원)로 전달 대비 9%, 전년 동기 대비 59% 늘었다.

컨설팅기업 트레이트 파트너십이 미 상무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관세 수입 중 약 50억 달러는 중국과의 거래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지난 9월까지 12개월 동안 700억 달러가 넘는 관세수입을 올렸으며, 이는 미중 무역전쟁 전보다 2배 큰 규모다.

WSJ은 이는 미국 재무부에는 수입이 되지만 중국 제품을 수입하는 미 기업과 소비자들의 부담은 점점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9월 관세수입의 급증에는 9월1일부터 시행된 15%의 추가 관세가 영향을 끼쳤다고도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9월1일부로 3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 가운데 1110억 달러에 대해 15% 관세를 적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