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금주 무소속 의원이 6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 신청을 했다. [뉴시스]
손금주 무소속 의원이 6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 신청을 했다. [뉴시스]

손금주 무소속 의원이 6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 원서를 내 입당 의사를 밝혔다.

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오늘 나주·화순 지역구민들의 기대와 요구를 받아들여 민주당에 입당하고자 한다”며 “미력하나마 2020년 총선 승리와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힘을 더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초선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하면서 가졌던 초심에 변화가 없는지, 정치를 바꿔보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지, 잘해나갈 수 있을지 생각에 생각을 거듭했다”며 “정치는 여전히 중요하고 개인보다 정당이 움직여야 국민이 원하는 정치를 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려하시는 시선이 응원의 시선으로 바뀔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기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공보국은 이날 공지를 통해 “손 의원이 오늘 우리당에 입당 원서를 제출했고, 윤 사무총장을 만나 입당을 허용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윤 사무총장은 다음주 중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당헌·당규가 정한 절차에 따라 심사한 후 입당 허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고 알렸다.

국민의당 소속으로 활동했던 손 의원은 지난해 국민의당이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으로 분당하기 전 당을 나와 무소속이 됐다. 그는 무소속이 된 이후 민주당행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지난해 12월에는 무소속인 이용호 의원과 함께 민주당에 입·복당 원서를 제출했지만 민주당은 올 1월 이들의 입·복당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당시 윤호중 사무총장은 당원자격심사위원회의 전체회의 결과 “신청인들이 우리 당의 정강·정책에 맞지 않는 활동을 다수 해왔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불허 이유를 전했다.

윤 사무총장은 “대선과 지방선거를 통해 타당의 주요 간부와 무소속 신분으로 우리 당 후보들의 낙선을 위해 활동했고 지난 시기 활동에 대한 소명이 부족해 당원과 지지자를 설득하지 못하고 있어서 이 같은 판단을 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손 의원의 입당 신청에 손 의원이 2017년 대선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 수석대변인을 지내면서 당시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공격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손 의원과 함께 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했던 무소속 이용호 의원은 한 언론매체와의 통화에서 “당시 불허 결정 후 6개월이 지나면 재신청을 할 수 있다고 했는데 아직은 복당 뜻을 타진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손 의원의 입당 결정에 대해서는 “나와 논의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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