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청 (사진=서울시 제공)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민들의 서울시 하수도 서비스 만족도가 2년 전보다 4%포인트 가량 올라 60%를 넘어섰다.

시민들이 하수도와 관련해 가장 불편을 겪는 것은 냄새로 전체의 28.6%를 차지했다.

6일 서울시는 '하수도분야 시민인식도' 설문조사 결과 하수도 서비스 만족도가 온라인 기준 62.5%로 2017년 조사 당시 만족도(58.6%)와 비교해 3.9%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면조사 결과 하수도 서비스 만족도는 65.7%로 같은 기간 7.1%포인트 높아졌다.

시민들이 생각하는 하수도의 역할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고 버리는 물을 위생적으로 운반해 처리(온라인 36%, 대면 36.3%) ▲하천오염 방지(온라인 28.7%, 대면 29.9%), ▲침수방지(온라인 8.8%, 대면 12.3%), ▲에너지 생산(7.2%, 3.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수도와 관련해 가장 불편을 겪는 부분은 '냄새'로 온라인 28.6%, 대면 44.6%로 집계됐다. 공사는 온라인 13.0%, 대면 14.3%를 기록했고 정화조 청소(온라인 9.6%, 대면 13.1%)가 뒤를 이었다.

하수도가 하수도요금으로 운영되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시민들은 온라인 77.7%, 대면 49.7%를 기록했다. 체감하는 하수도 서비스 수준 대비 요금 수준은 온라인 58.6%, 대면 68.9%로 평가했다.

하수도 정책에 대해서는 온라인 71.0%, 대면 41.1%가  '관심 있다'로 응답했고 온라인 74.9%, 대면 16.9%가 '정책참여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시 전역을 대상으로 한 전자설문 방식(이하 온라인)과 지역별 시민 요구사항 등을 면밀히 파악하기 위한 하수도 불편 이력지역 주민의 일대일 면접조사(이하 대면)로 나누어 진행됐다. 전자설문에는 시 온라인 패널 3232명이 응답했고 면접조사에는 사전에 지정한 지역에 거주하는 20대~60대 700명(지역별 각 50인) 등 총 3932명이 참감했다.

설문기간의 경우 전자설문은 10월 1일~7일까지 7일간 진행됐고 면접조사는 10월 1일~23일까지 23일간 시행됐다.

설문은 총 4개의 영역으로 ▲통계처리를 위한 응답자 기본설문 ▲하수도 역할과 시설물에 대한 인식 ▲ 서비스 만족도 ▲정책 방향 및 시민참여 영역 등으로 총 36문항으로 구성됐다.

이정화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이번 설문은 시민들이 바라는 하수도의 모습을 재확인하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서 적재적소에 필요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하수도 시민인식도 조사'와 관련해 보다 가까운 곳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하수도 미래에 대해 고민하기 위해 시민토론회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시민토론회는 오는 15일 중랑물재생센터 하수도과학관에서 '우리들이 잘 모르는, 재미있는 하수도 이야기'를 테마로 진행되는 '하수도 오픈하우스'와 연계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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