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안군, 경남도 시군 연계협력사업 적극 참여 눈길
- 우리마을 1cm 문화센터 사업’, ‘기강권역 관광벨트 조성사업’, ‘기업가 고향 관광테마마을 조성사업’ 등

[일요서울ㅣ함안 이형균 기자] 경상남도가 ‘경남형 시·군간 연계협력 7개 사업’에 대해 1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함안군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 시·군 간 상생발전에 나서 눈길을 끈다.

함안군 시군간 연계사업(함안군-창원시 상생발전 업무협약 체결) @ 함안군 제공
함안군 시군간 연계사업(함안군-창원시 상생발전 업무협약 체결) @ 함안군 제공

‘경남형 시·군간 연계협력사업’은 행정구역을 넘어 지리·문화적으로 인접한 생활권역 중심으로 광역 대중교통망 구축, 쓰레기 공동처리, 지역자원 공동관리, 지역 관광자원 연계, 시·군간 시설공유 등 권역별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말한다.

앞서 지난 4일, 경남도는 ‘경남형 시·군간 연계협력사업’ 선정 심의위원회를 열어 우리마을 1cm 문화센터사업, 기강권역 관광벨트 조성사업, 기업가 고향 관광테마마을 조성사업, 권역별 광역시티 투어 사업 등 7개 사업을 선정 발표했다.

이중 함안군이 포함된 사업은 ‘우리마을 1cm 문화센터사업’을 비롯해 ‘기강권역 관광벨트 조성사업’, ‘기업가 고향 관광테마마을 조성사업’ 등 3개이다.

함안군이 제안, 창원시가 참여하는 ‘우리마을 1cm 문화센터사업’은 올해 4월 행정안전부 시‧군간 협업사업 공모에서 우수 사례로 선정된 사업으로 도민의 삶을 바꾸는 도정혁신 모범사례로도 꼽히고 있는 사업이다.

사업내용은 함안군과 창원시 인접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함안군 칠원읍 예곡리복지회관을 리모델링해서 양 시군 주민이 공동 이용하는 문화센터를 조성, 장난감과 도서 대여를 비롯해 영유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내년 2월까지 시설을 구축하고 3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의령군이 제안하고 함안, 창녕이 협업하는 ‘기강권역 관광벨트 구축사업’은 낙동강, 남강 합류부 일원의 자연경관과 이미 조성된 관광자원, 여기에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활용한 특색 있는 테마관광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진주시가 제안하고 함안, 의령이 협업하는 ‘기업가 고향 관광테마마을 조성사업’은 기업가 고향을 중심으로 창업·도전정신을 관광 상품화하는 사업으로 국내 굴지의 기업가 생가를 토대로 한 ‘부자 氣 받기 스토리텔링’으로 특색있는 팸 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을 주요골자로 하고 있다.

진주시 지수면에는 허만정 GS그룹 창업주와 구인회 LG 창업주의 생가가 있으며 함안 군북면에는 만우 조홍제 효성 창업주 생가가, 의령 정곡면에는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생가가 있다.

진주시에서는 우리나라 대표기업 창업주의 생가방문을 위한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함안, 의령과 협업을 통해 팸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함안군은 시·군간 연계협력사업 다수에 포함된 것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군은 시군 간 연계협력사업을 통해 예산절감은 물론, 다양한 편의 제공으로 더 많은 지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지역의 한계를 넘은 새로운 관광아이템 발굴과 관광상품의 네트워크 구축이 지역소득 창출로 이어져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