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뉴시스]
윤지오 씨. [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후원금 사기 등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윤지오(32)씨가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자가 됐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인터폴은 지난 6일 윤 씨에 대한 적색수배서를 발부했다. 경찰은 앞서 지난 1일 윤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토대로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적색수배는 인터폴 수배 단계 중 가장 강력한 조치다. 강력범죄 사범, 조직범죄 관련 사범, 5억 원 이상 경제 사범 등이 대상이다.

경찰은 사건의 사회적 파장 등을 고려해 윤 씨에 대한 적색수배를 요청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언급된 범죄 사범 외에도 사회적 파장이나 사안의 중대성에 따라 수사관서의 적색수배 요청이 가능하다.

윤 씨는 이른바 '장자연 사건'의 증인으로 나서 이를 토대로 후원금을 모집한 인물이다. 온라인 방송 등 경로로 개인 계좌 및 본인이 설립한 단체 후원 계좌를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4월24일 캐나다 출국 이후 귀국하지 않고 있다. 윤 씨는 출국 이틀 뒤인 4월26일, 경호비용·공익제보자 도움 등 명목으로 후원금을 모아 사적인 이득을 취했다는 취지로 고발됐다.

경찰은 모금 내역과 사용처 등을 들여다보며 윤 씨 대면조사를 시도했으나 윤 씨는 지난 6월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것과는 달리 수차례 경찰의 소환요구에 불응했다.

이에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여권 무효화 등 신병 확보를 위한 조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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