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과 민주당이 어제 민주당사에서 한화갑 전대표의 구속영장 집행을 두고 물리적으로 대치한 것은 과열선거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이에앞서 지난 29일에는 서청원 전대표의 지구당(서울 동작갑) 여성당직자 100여명이 중앙당사 7층 대표실을 기습 방문,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정치권이 극한 대치와 증오로 얼룩지고 있다.

‘선거망국’의 우려를 더해주고 있는 것이다. 이제 2월 정국은 여야, 야당과 청와대의 극렬 대치를 예고하면서 ‘도 아니면 모’라는 식의 사생결단을 내는 선거로 몰고 갈 공산이 커지고 있다. 모든 것을 거는‘올인’선거는 반목과 갈등, 분열과 불신만 키울 뿐이어서 선거 이후의 엄청난 후유증이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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