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 북구청(구청장 배광식)은 2019년 특수시책인 성인문해교육의 일환으로 추진한 평생학습박람회 시화전 출품작품을 책으로 만들어 신선한 화제가 되고 있다.

산업화 시대, 경제적 여건 등으로 정규교육과정을 이수하지 못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대구시 북구에서 추진 중인 성인문해교육은 지역의 3개 사회복지관을 통해 70여 명의 어르신들이 열심히 한글 수업을 받고 있다.

적지 않은 나이에 한글 수업을 받고 있는 어르신들은 매일매일 늘어나는 한글 실력에 놀라워 하면서도 다양한 한글 문화체험과 생애 첫 시화전 참가에 즐거운 마음으로 복지관을 찾는다고 한다.

평생학습박람회와 함께 개최된 성인문해 한글 시화전에 참가한 어르신들의 작품 하나하나에 그동안 살아온 고단한 삶의 여정이 느껴진다. 특히, 이번 작품전의 제목은 지난 4월 성인문해교육 참가자들이 함께 관람한 ‘칠곡 가시나들’영화에 나오는 어느 할머니의 진솔한 대사로 더욱 의미가 있다 하겠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우리 구 평생교육 특수시책으로 추진한 성인문해교육사업이 한글 수업뿐만 아니라 문화체험과 시화전 개최, 우수 작품 시상과 더불어 이번에 작품집을 출간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더욱 사업을 확대하여 보다 많은 어르신들께서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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