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일 총선기획단을 출범시켰다. 본격적인 총선 준비를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발표된 명단을 본 국민들은 민주당 총선기획단에는 호평을 한국당 총선기획단에는 혹평을 쏟아냈다.

일요서울TV '주간 박종진' 114회에 출연한 조대원 자유한국당 고양정 당협위원장은 “민주당하고 한국당은 면면이 차이가 난다. 한국당은 스타플레이어보다 당 사무처 중심이다. 사무총장이 단장이 되고 나머지 의원들은 평이한 분이 들어갔다”라며 촌평했다.

이어 “(하지만) 민주당에 있는 인물 금태섭, 정청래 등 민주당은 국민적 메시지를 주려고 했다. 한국당은 원래 관료, 공무원, 법조인들이 많다 보니 모든 면에서 안정을 다지는 분위기다”라고 분석했다.

또 “사실 이 조직 말고 당대표님이 지시를 해서 밑에서 움직이는 특위가 따로 있다. 역할과 명칭부터 앞으로의 방향 등 전권을 받아서 (일하고 있다). 대표 측근 핵심들이 다 들어가 있다. 지켜봐 달라”며 당부의 말을 하기도 했다.

유재일 정치평론가는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에 대해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이 굼뜨다. 느리다. 민첩하지 않다”라며 “여론의 추세나 이런 거에서 호기인데. 낚시는 물 들어 왔을 때 딱 채야 하는데 채는 맛이 없다. 이러다 물고기 빠져 나간다”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도 유 평론가의 말에 동의하며 “지금 자유한국당은 조금 빠른 템포로 움직여야 하는데 너무 재는 게 많은 거 같다”라고 쓴소리하며 “황교안 대표 본인의 공천 컨셉이 아직 안 잡힌 거다”라고 부연했다.

두 사람의 말을 듣던 조 위원장은 “한국당이 잘 안되는 게 전략이라고, 나오는 게 과거 친박 핵심에 있던 사람들이 다시 대표 주변을 둘러싸고 있으면서 자기부터 쳐야 하는데 자기를 못 치고 딴짓을 하려니까 우리 당 스텝이 계속 꼬인다”라고 스스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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