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생산 라인. 2018.05.09. [뉴시스]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생산 라인. 2018.05.09. [뉴시스]

 

생산절벽과 작업량 축소에 따른 구조조정 논란으로 노사 갈등이 진행중인 르노삼성차에 제 3 노조가 설립됐다.

9일 부산시와 르노삼성차에 등에 따르면 ‘르노삼성차 새미래 노동조합’이 지난달 설립 신고를 마쳤다.

새미래 노조는 2012년 르노삼성차 구조조정 당시 설립된 기업노조 초대 위원장을 맡았던 고용환 임시 위원장이 설립을 주도했다.

현재 르노삼성차는 제1 노조인 기업노조와 민주노총 금속노조 소속인 제2 노조 체계로 이뤄져있다. 조합원 수는 기업노조가 1800여 명, 금속노조 소속 제2 노조가 최대 40명이 속해있다.

‘새미래 노조’는 기존의 기업노조가 올해 상반기까지 진행한 지난해 이뤄졌던 임단협 협상 방식, 최근 구조조정을 둘러싼 대응 방식 등에 반발해 설립됐다.

르노삼성차 제1 노조의 경우 앞서 상급 단체를 두지 않은 순수 기업노조로 실리를 중심으로 회사 측과 합리적으로 협상을 벌였었다.

하지만 지난해 말 금속노조 출신 새 위원장이 당선된 이후 강경노선으로 바뀌면서 지난해 입단협 협상에 이어 올해 입단협 협상까지 회사와 마찰을 빚고 있다.

새미래 노조는 올해 르노삼성차가 닛산 로그 위탁생산이 종료되고 내년 이후 수출용 신차 배정까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첨예한 노사 갈등은 도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올해 ‘새미래 노조’는 현재 100여 명 수준인 조합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며 조합원이 일정 수준에 달하면 총회를 열어 공식 지도부를 선출한 후 회사와의 협상에도 일정 역할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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