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전체의 안정을 중시하는 고 원장과 개혁속도를 내자는 서 실장의 주장이 대치되면서 불협화음을 빚어왔고 결국 노 대통령은 고 원장의 손을 들어주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정원에서 30년 가까이 근무하면서 국내, 해외, 북한정보 분야를 두루 거친 정보전문가로 현국가안전보장회의(NSC) 김만복 정보관리실장이 후임으로 선택됐다. 김 실장은 이라크파병 등 여러 현안에서 NSC 이종석 차장과 호흡을 잘 맞춰 왔고 국정원 내부사정에 정통해 조직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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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02.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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