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의당 회의실에서 열린 상무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현안 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의당 회의실에서 열린 상무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현안 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최근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정의당으로 입당한 이자스민 전 의원의 입당 배경에 관해 밝혔다.

심 대표는 8일 자신의 이름을 내건 유튜브 생방송 ‘심금 라이브’ 첫회에서 “19대 때 환경노동위원회였는데 바로 건너편에 앉았다”며 “늘 아주 성실하고 당차 보였다”고 당시 이 전 의원의 모습을 회술했다.

그는 “우리나라 이주민이 200만 가까이 됐는데 사회적 약자 안에도 끼지 못한다. 같이 사는 주민인데 존재가 없는 것”이라며 “우리 당이 준비가 안 됐었기 때문에 빨리 준비해서 자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차에 제가 대표가 됐고 한번 연락했다”고 입당 권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전 의원과) 세 번 만났는데 한국당 소속이니까 조심스러워서 ‘당에서 어떤 역할하고 계시나’, ‘계획있느냐’ 등을 물었는데 19대 국회의원 마치고 한 번도 연락한 적이 없다고 했다”며 “그래서 용기를 냈다. 설득하게 됐고 이자스민 의원이 신중하고 마음을 정하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또 “다시 정치권에 발 들여놓는 게 여러 가지 마음의 부담이 많이 된 것 같다”며 “이래저래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이주노동자 임금차별 이야기할 때 당을 정리해야 하나 생각했었다고 한다. 그래서 제가 적극적으로 권유했다”고 전했다.

심 대표는 “국회의원 한 분을 발탁하는 것을 넘어서서 정의당이 이주민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큰 부담, 책임을 함께 나누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