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열단 창립단원, 내이동 항일독립운동 테마거리 일원에서 많이 배출 돼
- 윤세주 열사 생가지에 의열기념탑도 건립

[일요서울ㅣ밀양 이형균 기자] 경남 밀양아리랑아트센터에서 10일, 의열단의 항일 독립 정신을 기리기 위한 10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10일, 밀양아리랑아트센터에서 열린 의열단 창단 100주년 기념식에서 박일호 밀양시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 밀양시 제공
10일, 밀양아리랑아트센터에서 열린 의열단 창단 100주년 기념식에서 박일호 밀양시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 밀양시 제공

이번 기념식은 경상남도와 밀양시가 주관해   '함께 이룬 100년, 함께 여는 경남 100년, 항일의 불꽃 의열단' 영상 상영, 기념사, 밀양시 합창단연합의 광복군아리랑,‧밀양아리랑 대합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경수 경상남도지사, 박일호 밀양시장, 김지수 경상남도의장, 김상득 밀양시의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도의원 및 시의원, 시민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의열단 단원과 밀양 출신 독립운동가의 후손과 가족,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시민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기념식 후에는 100년 전 의열단이 만들어진 과정과 활약상을 담은 창작뮤지컬 ‘의열단’이 공연돼, 관람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기념식에 앞서 내이동 석정 윤세주열사 생가지에서 ‘의열기념탑’제막식이 있었다.

10일, 윤세주 열사 생가지에서 의열기념탑 제막식을 가졌다. (아래쪽 중간 왼쪽 김경수 도지사, 오른쪽 박일호 시장, 이하 생략) @ 밀양시 제공
10일, 윤세주 열사 생가지에서 의열기념탑 제막식을 가졌다. (아래쪽 중간 왼쪽 김경수 도지사, 오른쪽 박일호 시장, 이하 생략) @ 밀양시 제공

의열기념탑은 의열단 창단 100주년을 맞아 건립된 것으로, 독립운동가 유족을 포함한 내빈들이 참석해 탑 제작을 기념하고, 헌화를 하며 독립운동가들의 넋을 기렸다. 참석자들은 생가지 인근에 있는 의열기념관을 둘러보며 의열단의 투쟁 과정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의열기념탑 일대에는 독립운동 사진전, 독립의상 입기 체험, 태극기로 해천 꾸미기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김경수 도지사는 “의열정신을 기리고 선양하는 데 여야가 있을 수 없고, 이념이 있을 수 없다. 지금이라도 의열정신이 새롭게 재조명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올해는 3.1운동, 임시정부 수립, 의열단 창단 10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로,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깊이 새겨 경남도민이 한뜻으로 이어가자” 라고 말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밀양은 81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애국과 충절의 본향으로, 특히, 의열기념관이 위치한 해천독립운동 테마거리 일원은 무수한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역사적으로 매우 뜻깊은 곳이다. 우리 지역에 면면히 내려오는 애국정신과 의열정신을 바탕으로 시민과 힘을 모아 우리 지역을 더욱 발전시키겠다” 라고 밝혔다.

밀양시는 독립운동가 생가지 밀집 지역인 밀양 내이동 해천을 따라 2015년 항일독립운동 테마거리를 조성하고, 2018년 3월 국내 처음으로 의열기념관을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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