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 돈의문박물관마을은 2020년 돈의문박물관마을 시민수집가를 공개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은 지난 4월 '근현대 100년의 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기억의 보관소'를 콘셉트로 새단장했다. '참여형 콘텐츠'로 구성된 문화공간이다.

모집분야는 ▲돈의문박물관마을과 서울 관련된 소장품 ▲취미·여가생활 관련 수집 ▲의식주 관련 각종 생활용품 ▲개인 스토리가 있는 근현대 소장품·자료 ▲서울생활 관련 개인의 특별한 사연 ▲그 외 마을에서 전시하고 싶은 물품 등이다. 

방문객과 함께 추억을 느낄 수 있는 물품을 소지한 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서울과 관련된 다양한 소장품과 스토리를 보유한 시민을 모집하는 것"이라며 "집에서 잠자고 있는 여성잡지, 10년 전에 써놓은 가계부, 처치 곤란한 오래된 재봉틀, 벽돌만한 휴대기기 등 추억이 담긴 소장품 또는 서울에서의 특별한 사연만 있어도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선정된 시민수집가는 1년간 활동하면서 시민갤러리를 포함한 마을전시관에서 전문 큐레이터와 협력해 자신의 소장품을 전시하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시민수집가 공개 모집 접수는 이날부터 12월13일까지 우편 또는 전자메일, 방문접수 모두 가능하다. 서울시 홈페이지와 돈의문박물관마을 홈페이지에서 제출서류를 내려 받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공개모집에 대한 문의는 전화와 전자메일로 하면 된다.

올해 공모를 통해 선정됐던 시민수집가들의 소장품은 ▲어서와, 이런 통신기기는 처음이지? ▲아리랑 찾으러 어디까지 가봤니? ▲손으로 담은 우리들의 기억 ▲다함께, 차차차! 등의 주제로 나눠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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