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부총리가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낮게 전망, 주목을 받고 있다.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최근 “지금 상황에서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5%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기업가 정신을 끌어주고 일자리를 늘리면 5%를 조금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 보름만에 나온 이 부총리의 이같은 전망은 김진표 전 부총리의 낙관론과 배치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김 전부총리는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기에 앞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는 무난하며 작년에 훼손된 잠재성장률을 회복하기 위해 6%대 중반을 목표로 경제를 운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 부총리의 이날 경제 전망은 전임자와 무려 1% 포인트를 훨씬 넘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우리 경제를 보는 시각이 비관적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경제계 일각에서는 이와관련 “부총리가 바뀔 때마다 일관성없는 전망으로 정부 스스로 신뢰를 실추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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