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 중랑구에 '신내콤팩트시티'(북부간선도로 입체화사업)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지난 8일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 소위원회(수권)를 열고 신내콤팩트시티(북부간선도로 입체화사업) 공공주택지구 지정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콤팩트시티는 역세권 인근의 토지를 집약적·입체적으로 이용해 도시기능과 거주를 공간적으로 집약한 도시공간구조를 지칭하는 개념이다. 직주근접이 가능하고 대중교통 인프라가 집중돼 살기 좋은 서울시의 역세권을 중심으로 주거·비주거 기능이 결합된 입체적인 복합개발이 핵심이다.

중랑구 신내동 122-3 일원 신내콤팩트시티(북부간선도로 입체화사업) 공공주택지구는 지난 5월24일 서울시 사업대행자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지구지정안을 서울시에 제출해 국토교통부(국토부) 등 관계기관(부서) 협의, 주민 등의 의견청취 절차를 거쳐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됐다.

지난해 9월21일 국토부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2차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이후 같은해 12월26일 서울시가 주택공급 5대 혁신방안을 포함한 '추가 8만호 공공주택 공급계획'을 수립했다. 신내콤팩트시티는 북부간선도로 입체화사업으로 도시공간 재창조의 대표적 사례다.

신내콤팩트시티 일대는 서울시 동북권 시계의 관문지역이자 교통 결절점으로 발전 잠재력이 상당하다. 하지만 북부간선도로 등 기반시설 입지로 인한 주거지역간 단절로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이다.

북부간선도로 입체화를 통해 신내역 중심의 역세권 지역으로 재편하고 지역에 필요한 자족시설 도입 등 토지효율성을 제고하는 콤팩트시티 조성 시 지역 발전과 활성화 등 개발편익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와 SH공사는 획기적인 디자인으로 서울 동북권의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지난달 28일 국제설계공모 1차 심사하여 5팀을 선정했다. 당선작은 12월24일 2차 설계공모 심사로 최종 선정된다.

시 관계자는 "민관거버넌스를 운영하고 주민의 의견을 듣고 소통을 통해 기본·실시설계를 진행한다"며 "2020년 6월 지구계획과 사업계획승인하고 2021년 공사착공 등 콤팩트시티 사업을 전개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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