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해외법인 현황 [포스코 홈페이지]
포스코 해외법인 현황 [포스코 홈페이지]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포스코가 베트남 해외법인 포스코SS비나의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구조조정 본격화에 나선 것이다.

포스코는 3분기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을 통해 "현지에서도 철근과 형강 시장 경쟁이 매우 치열해 당초 우리 예상보다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며 "현재 구조로는 사업지속이 어렵다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구조를 바꾸는 방안을 제3의 파트너와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베트남 공장 가운데 철근 공장은 현지 업체에 매각하고, H형강 공장은 일본 업체 투자를 받는 방향으로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스코는 이미 지난 2분기 중국 광동의 전기도금강판 생산 공장을 현지 기업에 매각하기도 했다. 공급과잉 여파 등으로 당기순손실을 냈고, 이에 청산을 결정한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사업 구조조정을 포함해 경쟁력 확보 방안을 시행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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