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슨코리아 조사, 시장규모 1위 커피 2위 탄산음료

롯데마트가 14일~20일까지 생수를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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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지난해 식품 소매점에 유통되는 음료 제품 중 생수가 판매량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11일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편의점과 할인점 등 소매시장에서 판매된 국내 RTD 음료 중 생수는 판매액 기준 8317억 원을 기록하면서 커피 1조3193억 원, 탄산음료 1조 1137억 원보다는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았지만 판매액이 아닌 판매량으로 바꾼다면 생수는 184만㎘(천의 자리 반올림)로 탄산음료 50만㎘, 커피 26만㎘, 주스 25만㎘ 등에 비해 큰 차이를 보였다.

생수는 판매량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우리나라 국민(약 5100만 명 기준) 1인당 한 해 약 36ℓ 마신 셈이며 생수 기준으로 72개에 달한다. 지난 2015년과 2018년을 판매량(㎘) 기준으로 비교해볼 때 탄산음료, 탄산수는 각 10%, 커피는 24% 성장했지만 생수는 37% 증가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롯데칠성음료의 경우 생수 판매량은 전년대비 30%, 11%, 12%씩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온라인 직영몰 ‘칠성몰’ 이용자 수는 연평균 약 40% 증가세를 보였고 올해 1~9월까지 정기배송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0% 가량 늘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압도적인 판매량을 보이는 물은 브랜드, 수원지, 가격 등에 따라 개인의 취향에 맞게 골라 마시는 음료로, 국내 60여개 생수 제조사, 200여개 브랜드가 경쟁하는 치열한 식품 카테고리 중 하나"라며 "최근 이슈화되는 프리미엄 및 초저가 제품의 출시로 인해 병 생수(Bottled Water)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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