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후 10시경 우마 채널에 올라온 화상벌레 관련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U.M.A.우마 영상 화면 캡처]
지난 10일 오후 10시경 우마 채널에 올라온 화상벌레 관련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U.M.A.우마 영상 화면 캡처]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핫소스, 생태계 교란종 등 이색 먹방(먹는 방송) 콘텐츠로 구독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유튜버 우마(U.M.A.우마이하 우마)’는 지난 10일 실시간 영상을 통해 화상벌레(청딱지개미반날개) 관련 콘텐츠를 게시했다가 노란딱지를 받았다며 울분을 토해냈다.

우마는 지난 10일 오후 10시경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화상벌레에게 물려보자!!”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제목만 보면 위험한 실험 영상처럼 보이지만 화상벌레에 대한 설명’, ‘위험성’, ‘물렸을 때 대처방법등을 소개하는 영상이었다.

우마는 이 영상을 게시한 지 20분정도가 흐른 뒤 노란딱지라는 제목의 실시간 영상을 추가로 올렸다.

그는 추가 영상에서 콘텐츠 때문에 베트남까지 다녀왔는데 영상을 올린지 얼마 안돼서 노란딱지를 받았다. 나 같이 건전한 콘텐츠를 하는 사람이 어디 있다고라며 극단적 행동을 하는 사람들 때문에 나 같은 사람도 피해를 보고 있다. 유튜브 수익은 크게 상관없다. 노란딱지를 받으면 구독자를 제외한 새로운 사람들에게 내 콘텐츠 노출이 잘 안 된다. 이 때문에 동맥경화가 온 것처럼 너무나 답답하다고 말했다.

추가 영상은 실시간 스트리밍이 종료된 후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화상벌레 콘텐츠 영상은 현재(11일 오전 1040분 기준) 50만 명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3에 올랐다.

화상벌레는 크기가 7mm 정도로 생김새가 개미와 비슷하다. 이 벌레에는 페데린(Pederin)’이라는 독성물질이 있어 피부에 접촉하거나 물릴 경우 화상을 입은 것 같은 염증과 통증을 유발한다.

대부분 2주 정도 경과하면 자연적으로 치유되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화상벌레는 낮에는 먹이활동을 하고 밤에는 불빛을 따라 실내로 유입하는 성향이 있으므로 커튼을 치고, 방충망을 설치해 벌레의 접근을 차단해야 한다.

한편 우마는 유튜브 로고가 그려진 빨간 마스크를 쓰고 영상을 찍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자신의 나이, 사는 곳, 직업 등 신상정보를 공개하지 않는다. 미국 가재, 곱등이, 뉴트리아, 꽃매미, 배스 등 생태계 교란종을 잡는 영상과 핫소스 먹방 영상 등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그의 구독자수는 현재 73만 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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