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고령으로 끝없는 학구열을 불태워온 김기일옹이 오는 20일 단국대 식품영양학과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함경남도 출신인 김옹은 1945년 해방 직후 남한으로 내려와 1954년 서울대 수의학과를 졸업한 재원이다. 또 1986년에는 환갑인 61세의 나이로 한양대 교육대학원에서 생물학 석사학위를 받아 화제를 모았다. 김옹의 학구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1991년 우연히 ‘요료법’을 접하게 된 그는 이를 직접 체험해 보게 된다. 그 결과 30년 동안 김옹을 괴롭혀 온 무좀이 사라지고 초가을만 되면 트던 피부도 진정되는 효과를 봤다. 이를 계기로 그는 요료법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2000년 3월 단국대 식품영양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했다. 그는 연구에 매진한 끝에‘요료법’이 고혈압과 혈청지질에 미치는 영향’이란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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