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룡 교수, 뉴시스
김창룡 교수,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에 박수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에 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장·차관급 인선을 단행했다.

노동 전문가인 박수근 위원장은 부산고를 거쳐 연세대 법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사법고시를 통과해 한국노동법학회 회장,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노사관계 제도·관행 개선위원회 위원장, 중앙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일했다.

청와대는 "변호사 출신의 노동법 교수로서 대학과 정부 위원회에서의 다양한 활동으로 노사관계에 대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라며 "노동분쟁의 조정과 심판에 대한 전문성과 공직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노동관계에서 발생하는 노사 간의 이익 및 권리분쟁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조정·판정하여 산업평화 정착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자 출신인 김창룡 상임위원은 대구 계성고를 나와 건국대 낙농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영국 런던시티대에서 언론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카디프대에서 언론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국민일보와 AP 통신에서 기자로 일했으며 이후 한국언론연구원 객원연구위원과 방송위원회 보도교양심의위원·선거방송심의위원을 역임했다.'

가짜뉴스 전문가'로 알려진 언론학자다. '당신이 진짜로 믿었던 가짜뉴스'의 저자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자비를 들여 방통위와 문화체육관광부 직원에게 선물한 책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가짜뉴스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의 인선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청와대는 "신문·통신사 기자, 언론연구원, 신문방송학과 교수 등 다양한 언론 분야에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라며 "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 제고, 방송통신 이용자 보호 등 관련 현안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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