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생활의 발견’과 ‘살인의 추억’을 통해 많은 인기를 얻었던 영화배우 김상경이 3년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한다. SBS ‘왕의 여자’ 후속으로 오는 3월8일 첫 방송되는 20부작 월화 미니시리즈 ‘2004 신인간시장’에서 ‘인간시장’이라 불리는 사회악의 본거지를 배경으로 악을 응징하고 선을 구현하는 장총찬을 맡았다. 김상경은“부잣집 아들에 삼각관계가 얽히는 소위 멋부리는 역보다 인간적인 장총찬이 끌렸어요. 특히 요즘과 같은 힘든 때에 시청자들의 속을 시원하게 풀어줄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거라 생각했어요”라고 소감을 발표했다.

이 드라마는 불법 장기매매가 정치권으로 들어가는 내용을 비롯, 연예기획사의 비리와 정치권의 검은 커넥션 등 시대에 걸맞는비리 문제를 다루게 된다.김홍신 원작의 이 드라마는 87년 MBC의 김종학 PD, 송지나 작가가 콤비를 이루고 박상원, 박순천이 주연을 맡아 8부작으로 방영된 바 있다. 2004년판 ‘인간시장’은 김상경과 함께 그의 애인 오다혜를 맡은 가수 겸 탤런트 박지윤, 장총찬과 경쟁하는 사업가 유기하를 연기할 김상중, 로비스트 홍시연의 탤런트 김소연이 함께 극을 이끌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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