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완주 고봉석 기자] 국내외 한국도자를 알리는데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무이 김진성작가가 자신의 작품과 소장품 14점을 완주군에 기탁했다.

11일 완주군에 따르면 김 작가는 완주의 예술발전에 기여하고자 이번에 대형 도판화 11점과 달항아리 3점을 기증했다.

이 중 도판화 1점은 김 작가의 배우자인 (김혜정작가)의 작품이고, 7작품은 작가의 소장품이다.

도판화는 도자로 구운 사각형 도판에 여러 개의 그림을 그리고 유약을 발라 다시 구워내는 고난도의 작업을 거쳐 완성되는 대형그림이다.

달항아리는 규모가 크고 한 번에 물레로 만들기 어려워 위·아래 몸통을 따로 만들어 붙이는 고도의 집중력과 복잡한 과정을 거처야 하는 작품이다.

김 작가는 “도자에 다양한 색의 유약을 발라도 가마 온도에 따라 색의 발현 정도가 다르다”며 “나의 의지와 우연이 만들어낸 예술”이라며 본인의 작업을 설명했다.

완주군은 기증받은 대형 도판화 11점을 대둔산 미술관 야외에 상시 전시하고, 달항아리는 다음달부터 2점은 군청로비, 1점은 군의회로비에서 전시할 계획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작가의 땀방울이 고스란히 녹아든 소중한 작품들을 완주군에 기증해줘 무척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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