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우리나라 노령인구의 50%이상이 잇몸이 부실하다는 보고가 있다. 60대 이상 노인 10명 중 6명은 치아와 잇몸상태가 불량하며 남아 있는 갯수를 모르고 있을 정도로 치아 관리가 부실한 상황이다. 치아 상태에 자신이 있다는 비율은 20%에 그쳤으며 전체의 약 63%만이 본인의 잇몸병으로 생활의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더불어 조사 대상의 9%는 만이 규칙적으로 치과를 찾고 있다고 대답했으며 89%는 필요할 때만 내원한다는 조사도 있다. 

특히 당뇨병이 잇몸질환에 심각하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노인은 생각보다 흔치 않다. 60세 이상 노인 66명을 대상으로 파노라마 촬영을 통해 구강상태를 조사한 결과 대구치, 소구치,전치가 각각 2~3개씩 상실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이는 충치와 치주질환을 제때 치료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사실 치주질환은 통증이  심하지 않고 참을 수 있을 정도의 불편감만 있기 때문에 평소에 건강하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치과를 가지 않거나 정기적인 스케일링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치주질환은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3명이 앓고 있는 질환으로 치아 상실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올바른 칫솔질과 구강검진으로 잇몸병을 예방하고 치과 치료를 적시에 받는 것을 생활화 해야 한다. 

특히 당뇨병에 걸린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생활을 습관화해야 한다. 

가장 먼저 3개월마다 잇몸관리를 통해 내과 진료와 동시에 치과 검진을 꾸준히 해야 한다. 다음으로 하루에 2번 치아 사이를 닦는 치간 칫솔질과 치실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루에 4번정도의 칫솔질로 식후 3번은 기본이고 자기 전에 한 번을 더 닦아주는 습관을 들여야한다. 물을 자주 마셔 침분비를 원활하게 하고 입속 세정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당분은 줄이고 섬유질을 늘리는 건강한 식생활을 생활화 해야 한다. 입안에 상처가 나지 않기 위해 주의해야 한다. 칫솔질은 부드럽게 하고 딱딱한 음식은 피해야 한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