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글로벌스탠다드경영대상 안전경영대상'을 수상한 것과 관련해 뒷말이 나오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지난 2016년 한국경영인증원이 주최하는 '글로벌스탠다드 경영대상' 시상식 관련 홍보비로 3000만원을 지출했다. 이후 2017년과 2018년에도 같은 이유로 각각 2500만원, 5000만원을 지급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실련 측은 "대다수 공공기관은 경영 악화나 막대한 부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전 자회사들도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전기요금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영난에도 기관장의 성과나 치적을 위해 예산을 낭비하는 것은 공공기관 방만 운영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반면 서부발전은 해명자료를 통해 반박했다. 서부발전은 "안전경영대상은 주관기관이 자체적인 세부평가 기준에 따라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기관을 선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홍보비 6000만원은 수상기관으로 확정된 이후에 수상내용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다. 자격이 없음에도 비용을 지불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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