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민주당 의원과 최경환 무소속 의원, 이정미 정의당 의원 등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재개 촉구 결의안 공동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우원식 민주당 의원과 최경환 무소속 의원, 이정미 정의당 의원 등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재개 촉구 결의안 공동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표발의로 여야 국회의원 157명이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촉구 결의안’을 공동 발의했다.

지난 2000년 6.15남북공동선언을 계기로 열린 개성공단은 현재 중단된 지 4년째이며, 금강산 관광은 12년째 발길이 끊긴 상황이다.

이들은 “남북은 지난해 9.19평양공동선언을 통해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을 위한 실천적 대책으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사업을 우선 정상화’하기로 합의했으나 현재까지도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정체된 북미대화와 북한의 남북대화 거부가 이어지고 있어 많은 국민이 걱정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여야 국회의원 157명은 우리 정부의 실질적이고 주도적 역할의 필요성과 함께 북한과 미국에게도 적극적 대화와 협력을 촉구하는 결의안 공동발의로 남북평화경제의 상징인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의 조속한 재개의 발판을 만들고자 한다”고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결의안은 ▲한반도 평화·통일 당사자로서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 등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자율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 ▲북한에 한반도 평화경제의 기점이 될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 간 대화와 협의에 적극 나설 것 ▲한반도 평화와 번영, 동북아 평화질서 구축을 위해 남북이 공동으로 추진해 온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에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적극적인 협조 촉구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들은 지난달 7일 100여개 이상의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해 발족한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범국민운동본부’(이하 범국민운동본부)가 추진하고 있는 범국민서명운동, 각계 대표자 평화회의, 국회 내 개성공단 및 금강산관광 사진전 등 각종 사업에도 의원단을 구성해 참여할 방침이다.

이 일환으로 우원식·김한정·오영훈 민주당 의원과 배진교 정의당 평화본부장 등은 오는 18일 강원도 고성에서 범국민운동본부가 개최하는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기를 위한 각계 대표자 평화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결의안은 민주당 내 민평련(민주평화국민연대) 회원들의 논의를 계기로 우원식·김한정·오영훈 민주당 의원과 대안정치 소속 최경환 무소속 의원, 이정미 정의당 의원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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