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난방시설, 교재, 교구 새로 들이고 외벽 전면 교체

- 아이들 안전 위한 내진설계, 스프링클러, 비상대피로 보강…어린이 자동차 경주장도

아람어린이집 개원식
아람어린이집 개원식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 삼양동 소재 구립 아람하나어린이집이 보수공사를 마치고 14일 개원식과 함께 문을 열었다.

구는 쾌적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고자 지난 7월부터 3개월간 건물 수선 작업을 벌여왔다. ‘2018년 하나금융그룹 국공립어린이집 설치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확보된 예산을 포함해 시·구비 등 재원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시설 개선비로 투입됐다.

아람하나어린이집은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848㎡로 80여 명의 원생을 돌볼 수 있는 규모다. 주요시설은 지하 강당, 외부 놀이실, 6개 보육실, 실내놀이터, 주방, 옥상놀이터, 교구실 등이다.

이번 보수공사는 기존 설계 변경 없이 대부분의 구조물을 재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냉난방시설을 비롯해 교재, 교구와 같은 기자재가 새로 구비됐으며 도색을 통해 내부 분위기도 산뜻하게 꾸며졌다. 건물 외벽은 전면 교체됐다.

아이들 안전을 위해선 내진설계, 스프링클러, 비상대피로가 보강됐다. 보육교원 근무여건 개선 일환으로 교사실, 휴게실도 마련됐다. 지하에는 아이들이 식물을 키우는 자연학습장과 함께 모래놀이터가 들어섰다. 같은 층 강당에 암벽등반 체험장이 설치됐으며 뛰어놀기 좋은 두꺼운 쿠션도 깔렸다. 옥상놀이터에는 어린이 자동차 경주장이 자리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개원식에는 박겸수 구청장, 시·구의원, 어린이집 원장, 학부모,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다. 리모델링 사업을 지원한 하나금융그룹 박승 사회공헌위원장, 함영주 부회장이 함께해 개원을 축하했다.

구는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원하는 학부모들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구립어린이집 42개소를 확충했다. 내년 3월에는 2곳이 추가 개원을 앞두고 있다. 현재 구에는 총 61개소의 국공립어린이집이 운영되고 있다.

박겸수 구청장은 “이번 아람하나어린이집 개원으로 강북구가 ‘아이키우기 행복한 도시’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민관이 협력해 이뤄낸 성과여서 더욱 뜻깊다”며 “학부모들께서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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