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관내 17개교 학생 2100명 대상 -

지난9월 장충중학교 1학년 교실에서 진행된 정신건강 인식개선 교육
지난9월 장충중학교 1학년 교실에서 진행된 정신건강 인식개선 교육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관내 17개교 초·중·고 학생 약 2,100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관리교육'을 실시했다.

아동·청소년 시기는 신체적, 심리적 변화가 극심한 시기다. 이때 학업, 또래 관계 등에서 받는 각종 스트레스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면 해당 시기뿐만 아니라 성인기의 삶 전반에 걸쳐 부적응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시기에 스트레스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스트레스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4월부터 이러한 교육을 원하는 학교를 직접 찾아가 정신건강 관리교육을 진행해 왔다.

교육은 초, 중, 고 학생들의 관심사와 연령대를 고려해 이뤄졌다.

초등학생들에게는 '스트레스 관리'를 주제로 스트레스의 의미와 원인, 스트레스 대처방법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전달했다. 중학생 대상 교육은 '정신건강 인식개선'을 주제로 청소년 정신건강 특징, 청소년기 경험하는 정신건강 어려움,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 대처방법으로 구성했다.

학업스트레스가 심한 고등학생들에게는 '자살 예방'을 주제로 청소년기 우울, 청소년기 자살의 특징, 자살의 위험신호, 자살 예방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고 건강한 관계망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교육에 참여했던 한 중학생은 "지금까지 느끼지 못한 스트레스가 내게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스트레스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 수 있어 도움이 됐다"며 "교육을 통해 나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서양호 구청장은 "각종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는 아이들의 몸과 맘이 모두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신건강 관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알 수 있으며, 전화를 통해서도 언제든지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