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미세먼지 휴게쉼터로 변신한 남구보건소 버스정류장의 모습.
도시미세먼지 휴게쉼터로 변신한 남구보건소 버스정류장의 모습.

[일요서울ㅣ포항 이성열 기자] 포항시가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로부터 시민의 불안감 해소 및 건강을 보호하고 버스 이용객의 편리를 도모하기 위해 ‘도시미세먼지 휴게쉼터 버스정류장’ 설치사업을 11월에 완료해 운영에 들어간다.

포항시는 관내 버스정류장 이용객이 많은 7개소의 버스정류장에 3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6월부터 사업을 시행해 준공했으며, 주민들의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14일 시에 따르면 설치된 곳은 문덕사거리, 시외버스터미널, 남구보건소, 해도119안전센터, 해군항공역사관, 죽도동 홈플러스, 장성초등학교 버스정류장이며, 미세먼지와 차량 매연 등에 직접 노출되는 시내버스 정류장을 미세먼지 회피 및 휴게쉼터형 정류장으로 교체하여 평상시에는 쾌적한 환경 속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쉴 수 있는 휴게쉼터 기능을,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은 미세먼지 회피시설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정류장에는 대기환경정보시스템, CCTV, 공기청정기, 에어커튼, 냉난방기, 탄소발열의자 등이 설치돼있어 대기환경정보를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각종 편의시설을 통해 버스 이용객의 편리함을 도모함으로써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구중 환경정책과장은 “매일아침 미세먼지 수치 확인이 일상화가 되는 등 미세먼지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됨에 따라 도심지 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버스정류장을 도시미세먼지 회피공간으로 교체하여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함으로써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아울러 “평상시에는 장시간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게쉼터를 제공함으로써 시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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