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현안 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현안 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일요서울 | 조주형 기자] "5공 때도 없던 검찰통제라는 얘기가 검찰내부에서 나온다. 문재인 정권이 검찰을 아예 권력의 하수인으로 만들 작정"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5일 국회 원내대표회의 시작에 앞서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나 원내대표는 최근 법무부가 검찰 사무보고규칙을 개정, 중요 사건에 대해 검찰이 수사단계별로 법무부에 수사상황보고 강제하겠다는 점을 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감찰권 등 인사장악에 이어 수사 장악을 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사 자체를 통제하고 무력화하겠다는 것"으로 규정하고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는 법을 무시하는 부처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뜨거운 감자인 '검찰개혁'도 언급됐다.

나 원내대표는 현재의 개혁안은 '검찰개악'이라며 "최초 수사가 되자마자 피의사실 공표 금지, 공개소환 금지로 방어막을 쳤다. 급기야 정경심 교수가 구속되고 조국 전 장관 소환 후 아예 수사를 단계마다 보고받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목적이 뻔하다. 제대로 수사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심보"라는 해석과 함께 "조국 일가 수사와 어떻게 이렇게 동기화돼 있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를 두고 '독재정권도 두손 다 들고 갈 검찰 사유화'라고 규정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 같은 이유를 등을 들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가칭 공수처)'를 반대한다고 재차 확인했다. 나 원내대표는 "공수처가 신설되면 지금 법무부보다 더한 탄압의 칼춤을 추게 될 것"이라는 게 이유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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